본 연구는 불교의 육미(六味)와 한의학의 오미(五味) 개념이 서로의 연구영역에서 감각과 인식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를 서로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학제간 연구에 진척이 없는 원인은 2가지였다. 불교의학이나 한의학에서 인간의 신체와 신체활동을 분류하는 법이 다르다. 그리고 경전에 함의된 불교의학 이론이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양(陰陽)과 오행(五⾏)에 어느 정도 적합한지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연구자들 간에 명확하게 합의되어 있지 않다. 불교의 율장, 『금광명최승왕경』 제병품(除病品), 경전의 주석서, 『오행대의(五⾏⼤義)』 등의 문헌들을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3가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삽미(澁味)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불교에서는 최고의 약으로 분류하여 팔미(八味)로 확장시킨다. 한의학에서 삽(澁)은 약의 기능으로 파악한다. 둘째, 발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불교는 병의 원인을 지수화풍의 부조화라고 하고, ⼒․ 寒․ 熱․ 氣의 활동을 인도의학의 寒․ 熱․ 風으로 이해한다. 한의학에서는 오행의 체질인 목화토금수가 상생과 상극의 활동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으로 파악한다. 셋째, 맛의 분류 체계가 다르다. 한의학의 오미는 신맛 ․ 쓴맛 ․ 단맛 ․ 매운맛 ․ 짠맛이며, 불교는 여기에 淡을 추가한다. 불교는 지수화풍에서 地가 누락되고, 氣가 風으로 대치되고, 4가지 병이 사계로 이해되어서 한의학의 오행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변화 과정이 불일치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치환이 발생하여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위와 같은 개념과 변용의 차이로 해석에 오류가 나타나게 된다. 단순한 오행의 논리로 해석하지 말고, 변용의 정도를 반영해야 결과에 대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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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i(Taekyung) Lee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893 — DOI: https://doi.org/10.18587/bh.2026.03.110.9
Sun-Yi(Taekyung) Lee
BUL GYO HAK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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