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의무화 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의 반응이 기업의 사전적인 내부 조직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이사회 성별 할당제를 활용하되, 정책 집행의 신뢰성을 명확히 시사한 2019년 11월의 핵심적인 입법 개정을 중심으로 사건연구(event study) 방법론을 적용하여 주식시장의 반응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상황적 관점(contingency perspective)을 채택하여, 여성 이사 선임이 예상될 때 나타나는 기업가치 효과가 여성 친화적 조직 환경, 비성별 이사회 다양성, 워라벨(work-life balance) 지원 수준, 그리고 보상 공정성 등 기업의 기존 내부 조직적 맥락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를 검증한다. 분석 결과, 여성 친화적 환경과 비성별 이사회 다양성은 투자자 반응을 유의미하게 조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라벨 지원이 취약하거나 보상 공정성이 낮은 기업의 경우, 이사회 성별 할당제 도입에 대해 유의하게 더 강한 양(+)의 주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 내 워라벨 갈등이나 직원 처우와 관련된 마찰이 상대적으로 큰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여성 이사 선임을 단순한 형식적 변화가 아닌 실질적인 조직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신호로 인식함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주식시장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Wang et al.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