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숲속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유아의 음악활동을 질적으로 탐구하여, 자연 및 비인간 요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배움의 양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참여자는 경기도 A유치원 만 5세반 유아 10명과 교사 2명이다. 자료 수집은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총 5회의 참여관찰을 실시하되, 이 중 비인간 행위자의 개입이 뚜렷한 장마철 숲 활동을 계기적 사례(revelatory case)로 선정하여 집중 분석하였다. 분석은 Barad의 회절적 읽기를 기반으로 체화, 감응, 물질 행위성, 응답가능성을 중심축 삼아 인간과 비인간의 얽힘을 해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유아는 비인간 요소와의 감각적 상호작용을 통해 체화된 음악적 인식을 드러냈으며, 이는 집단 리듬과 정서적 동조의 형태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는 지시자가 아니라 관계적 조율자로서 제스처, 거리, 시간, 호흡과 시선의 미세한 조율을 통해 응답가능성을 실천하였다. 셋째, 숲속 음악활동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가 결합한 다중 행위자 조합체로 나타났으며, 배움은 세계의 리듬에 응답하며 자신을 변형하는 존재론적, 관계적 경험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유아음악교육이 기술과 정답 중심의 교수에서 벗어나, 물질, 감각, 정서, 관계가 함께 구성하는 생태적이고 윤리적인 예술교육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Park et al.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