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빠르게 확산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성찰하기 위해 포스트먼의 ‘기술에 관한 질문’을 재검토하고, 이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환경을 탐색하는 미디어 생태학적 질문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헤일스의 인지 집합체 이론과 모턴의 하이퍼객체 개념을 부분적으로 참조하여, 포스트먼의 질문을 탈인간주의적 미디어 생태학의 관점에서 확장한 ‘포스트ᐨ포스트먼식(post-Postmanist)’질문을 제안한다. 이 질문은 기술의 형식과 편향이 인간의 인식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스트먼의 문제의식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인간ᐨ기술ᐨ비인간 행위자가 얽힌 관계망이 형성하는 생태적 변화의 차원에서 이해하도록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질문할 때, 인공지능은 단일한 알고리즘이나 개별 기계로 환원되기보다, 하이퍼객체적 속성을 지닌 기술 환경이자 다층적 관계성을 내포한 복합적 집합체로 간주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그것의 매개화 과정에서 존재의 조건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하는가이며, 여기서 ‘존재의 조건’은 인간만의 조건이 아니라 인간·비인간·기술이 함께 구성하는 공생의 조건이다. 포스트ᐨ포스트먼식 질문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술 내적 인지 층위, 인터페이스 층위, 기술 인프라 층위, 생태적 자원 층위 등 여러 층위가 상호연결된 기술 환경으로 이해하며, 그 매개 조건을 드러내는 동시에 양가적 함의를 살펴보도록 이끈다. 이러한 질문은 생성형 AI를 둘러싼 논의가 기술의 새로움이나 활용 가능성, 혹은 단선적인 혁명적 효과에 머무는 것을 넘어, 기술 환경이 구성하는 존재 조건의 생태적 변화를 사유하고 그에 수반되는 윤리적 책임과 새로운 기술적 상상을 모색하도록 하는 생태적 감수성을 열어준다.
Dong-Hoo Lee (Sat,)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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