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발터 벤야민의 「인식비판적 서문」에 등장하는 ‘트락타트(Traktat)’를 그의 언어철학의 서술방식으로서 해명한다. 벤야민의 언어철학의 중핵은 언어의 독자성과 이름언어에 대한 해명이다. 벤야민은 이를 사유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 표현으로 직접 서술하고자 한다. 이때 트락타트를 벤야민의 언어철학의 사유가 내재화된 방식으로 드러나는 서술로서 제시할 수 있다. 트락타트는「인식비판적 서문」에서 서술을 불연속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벤야민의 철학적 사유는 논리적, 인과적 필연성에 의해 연속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서술의 단절과 불연속구간에서 언어로 되돌아가고 다시 시작하는 운동으로서 현현한다. 이는 그가 언어를 수단으로 보는 도구적 언어관을 파기하고 언어를 독자적 원리를 지닌 존재로 삼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락타트는 벤야민의 서술 속에서 근대적 사유 하에서 퇴색되고 파편화된 언어의 본질을 구제하는 형식으로서 나타난다. 본 연구는 벤야민의 언어철학에 나타난 도구적 언어관의 파기와 언어의 독자적 존재에 대한 해명을 분석하고, 이 분석을 통해 「인식비판 서문」에 나타난 트락타트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Seo-ra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