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베트남 화교교육이 식민지기부터 도이머이 이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안보화 프레임 속에서 전개되어 온 과정을 분석한다. 화교는 문화적으로는 베트남 다수민족과 유사한 기반을 공유했음에도, 역사적 경험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되었고, 이러한 인식은 명향·신화교의 분리, 사립 화교학교의 국유화, 교과과정의 국가서사화 등 다양한 정책적 장치를 통해 제도화되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어 교육이 제한적으로 부활했으나, 독립적 화교교육 체제는 허용되지 않았으며, 남중국해 갈등과 중국 부상 등 외부 요인은 안보화된 시각을 반복적으로 재활성화하였다. 본 연구는 동남아 여러 국가가 다문화정책과 사회적 조정을 통해 중국어 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해 온 것과 달리, 베트남은 화교교육을 ‘통제된 통합’의 틀 속에서 경로의존적으로 유지해 왔음을 보여준다.
Eun-Ju Chung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