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동시대 유대인 사상가인 레비나스와 아렌트가 2차 세계대전의 전체주의를 겪으며 당시의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어떻게 구상했는지를 밝히려 한다. 결론적으로 이 둘은 각각 기존 전통을 비판하며 그들만의 윤리와 정치로서 세계를 재정향하고자 한다. 레비나스는 윤리를 단독성을 통해, 아렌트는 정치를 다원성을 통해 심화시킨다. 레비나스의 윤리는 유일자 vs 유일자의 관계로서 나-타자의 관계를 규정지으며 타자를 위한 주체의 책임을 강조한다. 아렌트의 정치는 삶의 조건으로서 공적인 영역을 나타내는 다원성을 통해 공시적으로는 전체화 될 수 없는 행위의 지속과 탄생성을 통해 통시적으로는 새로운 내용으로서 행위의 계승이 일어남을 역설한다. 얼핏 보면, 레비나스와 아렌트의 철학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의 철학개념은 상응하며 서로소통 가능함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이들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이 세계 위 인간의 인간성 실현을 고려한다면, 이 두 철학자가 사용하는 철학적 개념의 상호 반향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Young-Geol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