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몬 리의 조형적 실천을 호미 바바와 에드워드 사이드의 탈식민주의 이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흑인 여성 예술의 탈식민적 미학을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리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조각 양식을 여성의 신체성과 디아스포라적 경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식민주의적 위계와 젠더 권력 구조를 해체하는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 왔다. 본 연구는 바바의 혼종성과 제3의 공간, 그리고 사이드의 타자화 개념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리의 2014년에서 2022년 사이 주요 작품 , , , , 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리의 조각은 아프리카와 미국 남부의 건축 양식, 전통 도자기, 흑인 여성의 신체를 융합하여 문화 간 경계를 넘는 제3의 공간을 창출하고 기존의 중심과 주변의 구도를 전복한다. 그녀의 작업은 또한 동시대적 맥락을 활용하여 서로 다른 문화와 시간성이 교차하는 혼종적 차원을 제시하며 백인 중심의 미학 언어와 조형 감각을 비판적으로 교란한다. 그녀의 사회적 실천형 작업은 흑인 여성의 저항과 자유, 기억의 서사를 감각적 공간으로 확장하며, 서구 내부에서 형성된 관념을 문제화함과 동시에 고착된 응시의 담론을 전위하는 탈식민적 시선을 드러낸다. 리의 실천은 타자의 재현을 넘어 주변부의 공간을 자율적 주체의 장소로 전환시키는 미학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노예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녀의 복합적 전시는 감금과 자유가 공존하는 모순된 공간을 재현하며 흑인 여성의 내적 회복력과 자율성, 그리고 타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주체적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을 구체화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시몬리의 예술이 지닌 혼종성과 탈식민적 실천을 바탕으로 흑인 여성의 경험이 어떻게 보편적 미학 담론속에서 재구성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색함에 따라, 리의 예술이 21세기 탈식민주의 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을 밝힌다.
Sang Mi Son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