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2025)가 사극·타임슬립·로맨스·음식·서바이벌 포맷을 결합하면서도 글로벌 확산을 달성한 조건을, 플랫폼 유통과 텍스트 내부의 미학적 설계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 본고는 이 작품의 핵심을 “역사를 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느끼게 하느냐”의 문제로 재규정하며, 맛(미각)을 ‘이해’가 아니라 ‘반응’의 층위에서 먼저 작동하는 감각 사건으로 파악한다. 이를 위해 (1) OTT 환경의 동시 공개·번역 인프라·클립 유통이 감각 층위를 확장하는 방식, (2) 음식 코스의 반복을 통해 정동의 결산을 제공하는 ‘완결형 에피소드’ 구조, (3) 공감각적 음식 연출이 미각 결핍을 시청각·촉각적 과잉으로 번역하며 ‘감각 치트키’(미각 지식의 비대칭)를 통해 메타-쾌락을 생성하는 메커니즘, (4) ‘역사를 바꾸려는 셰프’ 설정이 폭군/성군 문제를 도덕 서사가 아니라 감각·관계·윤리의 질문으로 수렴시키는 방식을 논증한다. 방법론적으로는 텍스트 분석과 수용 맥락을 결합해 장면 단위의 감각 설계가 플랫폼 확산 단위와 어떻게 결합되는지 해명한다. 결론적으로 〈폭군의 셰프〉의 글로벌 성공은 문화 차이를 지우는 동질화가 아니라, 차이를 보존한 채 감각 사건을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감각의 번역가능성’(간극의 유지)에서 성립한다.
Hye-Jeung Chung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