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도마복음』 (NHC II.2 Gospel of Thomas) 로기온 13을 공관복음 병행 본문들(마 16:13-17; 막 8:27-30; 눅 9:18-21; 참조: 요 6:68-69)과 대조하여 유사성과 상이성을 분석하고, 이 로기온을 알렉산드리아의 필론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를 시도한다. 주요 방법론은 ‘문헌 비평’과 ‘편집 비평’, ‘사상사 비평’을 포함한다. 이 논문은 『도마복음』 이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다는 개더콜(Simon Gathercole, 2014)의 제안과 이집트에서 유래했다는 리트와(M. David Litwa, 2024)의 제안에 기반하여, 『도마복음』 로기온 13이 당시 이집트 주변의 유대 및 기독교 지성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을 필론의 언어 및 사상과 공명하는지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그리스어 기원설과 이집트 유래설의 배경 선행 연구를 간략히 비평적으로 검토한다. 이어서 로기온 13의 콥트어 원문을 한국어로 사역(私譯)하고, 이를 공관복음 병행절들과 비교하여 편집 비평함으로써, 『도마복음』 특유의 사상 단위들(unit-ideas)을 추출한다. 여기서 ‘사상 단위’란 한 시대의 사유 속에서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무의식적 사고 습관이자 역사적 영향력을 지닌 사상 원소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도마복음』 특유의 사상 단위들이 필론과 『도마복음』을 오가며 창출하는 함의와 기능을 사상사 비평적 관점에서 논한다. 사상사 비평의 범위는 『도마복음』과 필론의 작품들뿐 아니라 『투사 도마서』(NHC II, 7 Book of Thomas the Contender)와 『도마행전』, 『이집트인들의 복음』, 『히브리인들의 복음』, 플라톤의 작품들을 포함한다. 이 논문은 『도마복음』 로기온 13이 초월성, 형언 불가능성, 세 말씀, 낙원의 나무들, 불, 불태움, 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 등의 사상 단위들을 필론과 공유함을 입증하고, 이 로기온은 필론을 참조하여 해석할 때 『도마복음』의 다른 로기온들과도 조화롭게 이해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Wooil M. Moon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