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불교역사와 연등회 설행은 한국불교사의 전개와 함께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의 불교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복원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지니고 있다. 우선 제주도에서 설행된 연등회는 동아시아 불교사의 전래와 전개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연등 달기의 구조물은 왕실이나 관아, 지배층의 가옥 등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피지배층의 신앙이나 풍속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제주도 연등회의 특징은 밤에 바다에 배를 띠워 연등을 밝혔다는 것이다. 예컨대 노위에 등을 밝힌 풍경과 상하 인민들이 운주당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모습은 또 다른 장관이었을 것이다. 당시 제주도를 다스렸던 관리는 연등회가 백성들과 태평한 시절을 즐기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실 조선 후기 영조와 정조는 불교를 이단으로 정의하였지만, 연등회는 조선과 백성들의 안녕을 위한 중요한 장치로 활용하였다. 한편 제주도의 관리들은 연등회 때 화포 등을 발사하여 축제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것은 내륙의 연등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주도 불교의 정체성이었다. 또한 제주불교는 제주에 머물렀던 관리와 유학자, 그리고 귀향 왔던 불교계 인물들 때문에 시기마다 새로운 불교문화가 유입되었다. 요컨대 조선후기 제주도의 연등회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불교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계승발전하고 있다. 학계와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은 제주도의 불교사와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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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onghwo Oh
BUL GYO HAK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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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onghwo Oh (Tue,) studied this question.
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8c1 — DOI: https://doi.org/10.18587/bh.2026.03.110.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