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석과 귀금속의 조화에 집중했던 장신구는 현대에 이르러 재료와 기법의 경계를 허물며 조형 예술의 한 분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통적 주재료인 금속은 무게의 제약과 가공의 난해함으로 인해 점차 타 재료로 대체되는 양상을 보인다.본 연구는 금속 고유의 특성인 ‘탄성(Elasticity)’을 활용하여 금속 장신구의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산업용 소재인 탄소강을 활용한 키네틱 장신구 제작 방안을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연구결과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1960년대 이후 전개된 키네틱 아트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고, 이를 현대 장신구에 접목하여 가변적 조형성을 지닌 키네틱 장신구의 특징과 사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탄성이 장신구의 역동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핵심 동력원이자 조형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산업용 탄소강인 SM45C와 STC85를 대상으로 금속공예 작업실 환경에서 수행 가능한 열처리 실험을 진행하였다. 특히 담금질 과정에서 비누를 활용하여 산화피막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고온 가열 상태에서도 표면 색 변화를 통해 뜨임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실무적 공정을 구축하였다. 셋째, 실험 결과로 얻은 탄성 부품을 활용하여 ‘Click Series’를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탄성 유닛이 단순한 내부 부속품을 넘어, 기성 제품(Ready-made)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형태미와 기능적 정밀함을 동시에 충족하는 조형 요소임을 입증하였다. 본 연구는 산업용 소재와 금속공예 기법의 융합을 통해 금속 장신구의 가변적 표현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탄소강 열처리 방법론이 현대 금속 장신구의 조형적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Kwang Hun Hyun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