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본 연구는 반찬전문점에서 나타나는 소비 경험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색하는 데 있다. 특히 반찬 구매 행위가 왜 때로는 숨겨져야 하는가에 주목하며, 반찬 소비를 둘러싼 사회적 규범이 소비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연구방법 : 반찬전문점을 직접 운영한 연구자의 약 6년 4개월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자전적 기억, 고객과의 구어적 상호작용, 비언어적 소비자 행동 관찰 자료를 분석하였다.연구결과 : 반찬 소비는 ‘노동 전환의 역설’, ‘그림자 푸드워크’, ‘역과시적 소비’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소비 행위로 나타났으며, 가정식 규범은 소멸이 아닌 ‘유동적 규범 재구성’의 과정 속에서 지속되고 있었다. 반찬전문점은 음식 기억과 관계 기반 신뢰가 축적되는 관계적 식문화 공간으로 기능하였다.시사점 : 반찬전문점은 가정식 문화가 현대적 맥락에서 재협상되는 생활 식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현장 경험자의 자문화기술지 연구가 기존 이론의 공백을 채우는 새로운 이론적 통찰을 생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Yoon-Seo Kim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