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80년대 이후 한국 학계에서 이루어진 ‘몸’ 연구의 전개 양상을 시기별로 검토하고, 그 사유적 전환과 문제의식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1980년대 사회심리학적 논의에서 출발한 한국의 몸 연구는 1990년대에 존재론과 현상학적 사유를 수용하며 인문학적 탐구로 확장되었다. 2000년대에는 푸코적 권력 이론과 젠더 이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몸을 사회적 규율과 정치적 실천의 장으로 이해하는 관점이 강화되었고, 2010년대 이후에는 감각·정동·기억·기술 등의 문제의식이 결합되면서 연구의 범위와 방법론이 한층 다층화되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생명정치, 생태, 기술 환경의 변화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며 몸 개념의 재구성과 변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몸’은 분석과 설명의 대상에서 벗어나, 존재와 사회를 이해하는 인식의 틀로 기능하게 되었다. 철학·사회학·문학 등 여러 분야가 ‘몸’을 매개로 교차하며 학제적 확장이 이루어졌고, 문학 연구에서는 감각, 상처, 기억의 서사가 축적되면서 추상적 이론 논의가 구체적 삶의 경험 차원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서구 이론의 수용이 연구의 주요 동력이 되어 온 반면, ‘동아시아적 몸’ 혹은 ‘한국적 몸’의 개념화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심화된 검토가 요구되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 또한 민주화, Imf, 팬데믹과 같은 시대적 변동과 몸 담론의 상호작용을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향후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한국의 몸 담론이 지닌 내적 논리와 동아시아적 사유의 가능성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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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an Li
Chunwon Research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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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an Li (Wed,)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a75affc6e9836116a21888 — DOI: https://doi.org/10.31809/crj.2025.12.3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