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남북한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전쟁 서술을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함으로써 전쟁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육적 질문에 답하고자 하였다. 고구려와 고려⋅조선시대의 대외 항쟁,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남북한 교과서는 전쟁을 서술하는 방식과 관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 교과서는 일관되게 ‘반침략 애국전쟁’의 프레임으로 모든 전쟁을 해석하며, 김일성을 비롯한 지도자의 영도와 애국적 인민의 투쟁을 통한 승리 서사를 강조한다. 고구려의 수⋅당 전쟁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쟁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인민이 단결하여 승리한 사건으로 묘사된다. 여기에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표현까지 더해지면서 적에 대한 강한 적대감과 혐오를 조장할 위험이 우려된다. 또한 전쟁의 파괴적 결과나 민간인 피해, 전후 화해와 교류의 과정은 거의 다루지 않아 평화교육이 지향하는 상호 이해와 화해 역량 함양에는 부적합한 면이 많았다. 반면, 남한 교과서는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전쟁을 서술하고 있다. 전쟁의 원인을 국제질서의 변화와 구조적 맥락에서 설명하며 전쟁의 과정뿐만 아니라 그 결과와 영향, 특히 민간인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비중 있게 다룬다. 그러나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구체적 서술이나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성찰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전쟁 교육은 전쟁을 회피하는 소극적 태도를 넘어 갈등을 비폭력적으로 해결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적극적 평화의 역량을 학생들에게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북한 모두 전쟁 서술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전환이 필요하며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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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oo Cha
Social Studi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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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oo Cha (Wed,)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a75cb5c6e9836116a25cea — DOI: https://doi.org/10.37561/sse.2025.12.64.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