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년 파리에서 출판된 『한국천주교회사(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는 오늘날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학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활용 되고 있다. 그러나 그 저자인 샤를르 달레(Charles Dallet)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바 없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이었던 달레는 조선에 파견된 적이 없으며, 주교의 지위에 오르거나 순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른바 ‘영광스러운’ 선교사의 삶을 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달레는 1860년대에 인도 선교를 포기하고, 남은 생애를 파리외방전교회 내에서 불분명한 신분의 사제로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만으로 달레가 평범한 선교사의 삶을 살았다고 결론짓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 병약한 체질에도 불구하고 달레는 20세기 이전 가장 광범위하게 여행한 선교사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를 세 차례 방문하였으며,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순회하고 유럽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동하였다. 이는 19세기의 증가하는 모빌리티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그가 아홉 개의 외국어를 습득하고 드라비다어 연구를 포함한 여러 언어학적 저작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학문적 업적 덕분에 달레는 생애 말기에 유럽에서 학자이자 탐험가로 인정받았다. 본고는 달레의 생애를 재구성하고, 그가 『한국천주교회사』를 집필하게 된 이유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레는 생애 동안 15개국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방문한 적 없는 조선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파리외방전교회의 전통이 있었음에도, 달레의 저서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 지역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저술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한국천주교회사』가 1875년부터 2024년까지 다섯 개의 아시아 및 서양 언어로 번역되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세계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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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Emmanuel Roux
The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 Church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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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Emmanuel Roux (Wed,)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a75df7c6e9836116a284ae — DOI: https://doi.org/10.35162/rfkch.2025.12.67.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