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린다 시거(Linda Seger)가 제시한 메인플롯(A-Story)과 서브플롯(B-Story)의 전환점 배열 모델을 분석 틀로 삼아, 서브플롯과 아이러니의 상호작용이 영화 서사 구조에서 특히 클라이맥스 형성 과정에 어떠한 구조적 기여를 하는지를 고찰하였다. 연구의 초점은 서브플롯이 메인플롯과 교차하는 과정에서 극적 아이러니와 플롯 아이러니가 어떻게 형성되고 누적되는지를 밝히고, 이러한 축적이 클라이맥스의 성립과 정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기존 작법 이론은 서브플롯을 주제 보완이나 정서적 리듬 조절의 기능으로 설명해 왔다. 전환점 배열의 관점에서 서브플롯이 아이러니 형성과 클라이맥스 압력의 축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분석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연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하여 아이러니의 작동을 정보의 비대칭에 기반한 극적 아이러니, 기대 구조의 재배치에서 발생하는 플롯 아이러니, 자아와 가면의 이중성에서 비롯되는 구조 아이러니의 세 축에서 정리하고 이를 서브플롯의 전환점 배열과 연결하여 분석하였다. 영화 (1982)와 (2024)을 비교 사례로 삼았다. 두 작품은 제작 시기와 문화적 맥락은 다르지만 ‘위장된 자아의 사회 진입과 진실 고백’이라는 유사한 서사 구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비교 가능성을 지닌다. 분석 결과 두 작품 모두 서브플롯이 인물 관계의 규범을 배치하고 의미의 간극을 확장하면서 클라이맥스 직전에 정서적 압력을 형성하는 공통된 경로를 보였다. 서브플롯은 단순한 보조 요소가 아니라 주인공의 내적 변화를 촉진하고 메인플롯의 긴장 구조를 심화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하였다. 동시에 아이러니는 정보 격차, 규범의 전복, 자아의 이중성이라는 축을 따라 축적되며 클라이맥스 직전 정서적 전이를 강화하였다. 다만 아이러니의 작동 방식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영화 는 관객의 인지적 우위에 기반한 극적 아이러니의 지속적 누적을 통해 폭로 장면의 정서적 필연성을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영화 은 기대 구조의 점진적 이동을 중심으로 플롯 아이러니를 형성하며 해결의 의미가 관계 재구성의 차원에서 재정의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서브플롯은 단순한 보조 서사가 아니라 결단의 윤리적 정당성과 감정적 필연성을 형성하는 구조적 축으로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서브플롯을 보조 서사로 한정해 온 기존 관점을 넘어 서브플롯과 아이러니의 상호작용을 클라이맥스 설계의 원리로 구조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전환점 배열과 관계 축의 배치를 분석 단위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서브플롯 연구의 이론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영화 서사 분석과 시나리오 창작 실천의 연계를 모색하였다.
Park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