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 한국 단편소설에 나타난 삽입 텍스트 기법을 중심으로, 송영과 안회남 문학에서 구성되는 주체의 상이한 양상을 비교 분석한다. 송영의 소설에서 삽입 텍스트는 ‘읽기’ 행위를 통해 타자와의 소통을 복원하고 관계 회복을 지향하는 연대의 서사를 구축한다. 그의 인물들은 저자의 부재 속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며 ‘독자의 탄생’을 구현한다. 반면 안회남의 소설에서는 ‘쓰기’ 행위를 통해 현실로부터 도피하며 자기 소외를 심화시키는 고립의 서사를 형성한다. 그의 인물들은 현실 문제의 해결 대신 글쓰기 행위 자체를 강박적으로 되풀이하는 ‘반복강박’의 양상을 보인다. 본고는 롤랑 바르트의 독자론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보조적 분석 도구로 활용하되, 텍스트의 서사 분석과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역사적 맥락을 중심 축으로 삼는다. 분석 대상은 송영의 「아버지」, 「능금나무 그늘」, 「월파 선생」과 안회남의 「상자」, 「번민하는 쟌룩씨」이다. 이를 통해 삽입 텍스트가 1930년대 중후반 식민지 지식인의 주체성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역동적 장이었음을 밝히고, 카프 해체 이후 문학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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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yeong Yoo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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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yeong Yoo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8930e6c1944d70ce0424d —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6.03.10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