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기후행동은 개인 간에 지속적인 차이를 보인다. 기존 연구는 정치이념이 환경 태도와 정책 선호를 구조화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해왔으나, 이러한 이념적 차이가 비용과 불편을 수반하는 일상적 행동과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에 주목하여, 정치이념과 친-기후행동 간의 관계를 정서적・규범적 경로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정치이념이 환경에 대한 죄책감과 도덕적 의무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규범적 반응이 친-기후행동 성향과 어떠한 패턴으로 함께 관찰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분석에는 한국의 2024년 국민환경의식조사 자료(n = 3,040)를 활용하였으며, 정치이념, 죄책감, 도덕적 의무감, 친-기후행동 간의 관계를 연쇄 매개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진보적 이념을 지닌 개인일수록 환경에 대한 죄책감과 도덕적 의무감을 더 강하게 보고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정서적・규범적 반응은 친-기후행동 성향과 유의미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반면 정치이념의 직접적인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결과는 정치이념이 친-기후행동 성향을 직접적으로 유발하기보다는, 환경 문제를 도덕적으로 해석하고 이에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방식과 연관됨으로써 행동 성향과 연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정치이념과 개인 행동 간의 관계를 감정과 규범이라는 미시적 차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친-기후행동의 이념적 분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Building similarity graph...
Analyzing shared references across papers
Loading...
YeSung Jeon
Journal of Environmental Policy and Administration
Building similarity graph...
Analyzing shared references across papers
Loading...
YeSung Jeon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896406c1944d70ce07976 — DOI: https://doi.org/10.15301/jepa.2026.34.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