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인도 요가 및 아유르베다 전통의 생기 통로인 ‘나디(nādī)’와 동아시아 의학의 ‘경맥(經脈)’ 개념 사이의 역사적 교차점을 탐구한다. 특히 7세기에서 11세기 사이 인도에서 일어난 나디 개념의 급격한 변천 과정에 중국 의학의 경맥 이론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초기 베다와 우파니샤드 시기에는 나디가 혈관과 혼용되거나 해부학적 설명이 불분명했으나, 중세 하타요가 시기에 이르러 척추를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주요 나디 체계와 72,000개의 미세 통로 개념이 확립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본 논문은 네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첫째, 수은 연금술의 전래를 통해 확인되는 중국 의학 체계의 인도 전파 사례이다. 둘째, 맥진법(nāḍī parīkṣā)이 중국에서 티베트를 거쳐 13세기 인도 문헌에 정착된 역사적 사실이다. 셋째, 척추를 따라 흐르는 수슘나 나디와 중국의 독맥·임맥 사이의 구조적 및 기능적 유사성이다. 넷째, 후대 나디 체계에서 나타나는 이다와 핑갈라의 좌우 음양적 양분성이 인도 고전 철학의 이원론보다 중국의 음양 사상과 더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나디 시스템의 정착이 인도 내부의 독자적 발전뿐만 아니라 실크로드와 불교 경로를 통한 외부 지식 체계와의 교류 및 창의적 변용의 결과였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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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ng-Chol Kang
BUL GYO HAK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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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ng-Chol Kang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99e4eeef8a2a6af90b — DOI: https://doi.org/10.18587/bh.2026.03.1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