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러시아어 상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조망을 통해, 그리고 이어지는 부동사와 이중상 동사에 관한 논의를 통해 상 범주의 본질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이중상 동사에 관한 논의는 본 연구의 핵심을 이루는데, 이는 ‘상의 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현대러시아어 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포괄적인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상적 트로이카를 어떻게 규범화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이를 위해 필자는 최근까지의 다양한 유동적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러시아어 상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응고된, 기계적인 형식 범주가 아니라, 오랜 시간 역사적 축적을 통해 형성되고 정립된 ‘어휘-문법적 범주’임을 밝힌다. 이를 위해 먼저 Kuryłowicz의 의미태 가설과 Маслов의 불완료상화 가설을 자세히 살펴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러시아어 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야를 세워보았다. 부동사는 구어까지 포함하면 20세기 중후반까지도 규범이 유동적이었는데, 이 역시 러시아어 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중상 동사와 관련해서는 주로 상 체계 편입 과정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그간 이중상 동사라고 분류되었던 많은 동사가 사실은 적잖은 시간 동안 Маслов가 말한 의미에서의 ‘일반상(общий вид)’ 동사로 기능했음을 밝힌다.
Taek-Gyu Hong (2025)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