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위생전람회의 다층적인 측면을 분석하여 일제의 식민지 의료행정 양상과 대중 위생 사상의 보급 및 수용 과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위생전람회는 경성과 같은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 도시에서도 활발하게 개최되어 광범위한 한국 대중에게 근대 의료문화 경험을 제공한 중요한 행사였다. 이는 근대적 장치, 다채로운 전시물(인체모형, 환부모형, 활동사진 등), 근대 의료 체험 등을 활용하여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별세계’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대중적 만족도와 접근성을 확보했다. 나아가 지역 개최때에는 산업 및 취미 행사와 함께 개최되어 지역 사회 활성화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 근대 위생전람회는 일제가 위생교육을 통치 수단으로 활용한 장치였지만, 한국 대중은 이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 특수성에 따라 변용하고 활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식민지 근대 의료 행정과 대중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GiJae Seo (2026)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