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의 문제에서와 같이 현대의 의료 영역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법과 제도 속에서 뿌리 깊은 불평등에 대한 ‘정의’의 관점 그리고 특정한 구조 내부의 총체적 합의보다 선행하는 인간 존엄을 위한 ‘사랑’의 관점 양자 사이의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지금까지 특정한 시장 논리에 의해 인간과 윤리가 분리되는 현실에서 인간됨의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의 아가페적 사랑과 정의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하여 박상은의 생명윤리에 의한 구체적인 실천을 모색하였다. 먼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가치 인식에 근거한 아가페적 사랑은 인간의 실존 전체와 공동체를 서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생명윤리의 중요한 함의점을 가진다. 다음으로 정의는 이기심이 모든 단계에서 사랑의 원리들을 거스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랑의 실천을 위한 도구로서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과 정의의 관계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시장 논리에 의한 계약 관계 대신 고통받는 사람과 고통받지 않는 사람을 같은 공동체로 묶는 것이 의학의 본연의 역할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아가페적 사랑과 사회적 정의 양자의 균형을 위한 신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사랑과 정의의 진정한 조화는 하나의 새로운 생명을 분만하기 위한 고통의 과정과 분리불가능하다는 점을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인치유’와 ‘생명 사랑’ 그리고 ‘의료선교’에 자신의 인생 전체의 가치를 두었던 박상은의 생명윤리와 그가 위원장으로 재임하였던 시기에 국가윤리심의위원회에서 주도한 생명존중헌장은 아가페적 사랑과 기독교적 정의의 진정한 조화에 기초하였음을 논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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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 Hyun Park
Journal of the Korean Bioethic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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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 Hyun Park (Wed,)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a75b5cc6e9836116a228e1 — DOI: https://doi.org/10.37305/jkba.2025.12.26.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