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960년대 정부 주도의 산업화 정책에 따라 계획적으로 조성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조선·철강·자동차·석유화학 등 중공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급속히 성장하였다. 이러한 산업 집중은 도시의 경제를 견인했을 뿐 아니라 울산을 한국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제조업 성장세 둔화로 인해 도시 발전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일찍이 산업혁명 이후 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들의 급격한 성장과 쇠퇴 과정을 경험한 유럽에서는 이러한 도시문제를 ‘도시재생’이라는 해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한국에서도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이 추진되었으며, 울산 역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산업도시 울산을 대상으로 산업의 침체와 함께 쇠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의 흐름과 현황을 살펴보고, 특히 그 속에서 도시의 정체성과도 같은 ‘산업 유산’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대 도시재생 담론과 궤를 같이하는 패트릭 게데스(Patrick Geddes)의 도시계획 이론의 중심적인 개념인 ‘계획 전 조사’, ‘보존적 수술’, ‘장소-일-사람’을 분석의 틀로 삼는다. 분석의 대상은 산업 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인 방어진, 장생포, 철길마을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들 지역을 검토한 결과, 산업 유산이 물리적 공간으로 재활용되었으나 역사와 공동체의 서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관광콘텐츠 중심으로 소비되는 한계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직 활용되지 않은 울산의 산업 유산들을 조사해 보고 도시의 기억과 정체성을 회복하며 주민 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울산의 산업 유산을 도시재생의 중심 자원으로 조명하며, 게데스의 이론을 통해 그 중요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이는 울산뿐 아니라 다른 산업도시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산업 유산을 과거의 흔적이 아닌 미래의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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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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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 Cho (Wed,)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a75ca1c6e9836116a25abc — DOI: https://doi.org/10.18658/humancon.2025.1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