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창가학회 설립자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1871–1944)가 어떠한 논리적 과정을 거쳐 합리성을 중시하는 교육 실천가에서 종교적 확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분석에 있어서는 1928년 니치렌(日蓮)불법 귀의를 기점으로 그 이전을 ‘전기’, 이후를 ‘후기’로 나누어 그 사상적 변천을 저작을 통해 통시적으로 검토하였다. 전기의 저작에서 마키구치는 탁상공론을 배격하고, 현장에서의 관찰과 사실에 입각한 과학적⋅실증적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아동의 생활과 행복에 직접 기여하는 ‘실용적인 가치’를 교육의 핵심에 두고, 기존 커리큘럼의 통합과 개혁을 통해 사회 모순의 해결을 시도했다. 후기의 저작에서는 교육의 목적을 지식의 습득이 아닌 ‘가치의 창조’로 정의하고, ‘진리(객관적 인식)’와 ‘가치(주체적 실천)’를 명확히 준별했다. 여기서 마키구치는 니치렌불법을 단순한 신비적 구원으로서가 아니라, 과학이나 철학과 모순되지 않는 ‘생활의 근본 법칙’으로 수용했다. 그는 불법을 ‘총체적인 생활법(근원)’으로, 교육학을 그 법칙을 이용하여 현실 생활에서 행복을 실증하기 위한 ‘기술 체계(말초)’로 재정립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키구치의 종교에 대한 접근은 좌절에 의한 정서적 전향이 아니라, 그가 생애 일관되게 추구했던 ‘과학적 합리성’과 ‘실험증명’의 논리적 귀결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교육’이라는 수단의 유효성을 극한까지 추구한 결과, 그 확실한 토대로서 ‘종교(니치렌불법)’를 필연적으로 요청했고, 양자를 ‘창가교육학’이라는 체계 속에서 모순 없이 통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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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yo Nomura
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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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yo Nomura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7b2 — DOI: https://doi.org/10.21457/kars.2026.3.86.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