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근대 한국 철학의 형성을 철학사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전통 철학 개념의 분과화가 지니는 의미를 분석한다. 기존 연구가 이를 서구 사상의 수용이나 제도적 정착의 결과로 설명해 온 데 비해, 본 연구는 지식 조직 원리의 구조적 전환에 주목한다. 조선의 전통 철학은 존재론・윤리・정치・종교가 상호 침투하는 통합적 구조를 이루고 있었으나, 근대 학문 체계의 도입은 이를 분과적 배열 속에 재배치하였다. 이 전환을 본 논문은 “해체 → 분과화 → 형성”의 구조로 정식화한다. 해체는 전통 철학의 상호 규정적 구조가 분리되는 사건이었고, 분과화는 분리된 요소들이 근대 학문 체계 속에 배열되는 과정이었으며, 형성은 그 속에서 철학이 자율적 분과로 정립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를 검토하기 위해 왕립아세아학회 한국지부의 학술지 『Transactions of the Royal Asiatic Society Korea Branch』를 분석한다. 『Transactions』는 전통 철학을 영문 학술 언어로 체계화하며 성리학을 윤리 체계로, 불교를 종교적 교리로 재분류하고, 존재론을 형이상학이나 윤리학의 배경 이론으로 재배치하였다. 이는 전통 철학 개념의 위계를 변화시키고 철학의 범위를 재정의하는 담론적 실천이었다. 따라서 근대 한국 철학의 형성은 단순한 사상 수용이 아니라, 철학 개념이 근대 학문 체계 속에서 재구성되는 철학사적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이를 구조적 전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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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Yel Park
STUDIES IN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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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Yel Park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7e6 — DOI: https://doi.org/10.33252/sih.2026.3.8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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