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후설의 후기 윤리학과 형이상학에 나타난 실존주의적 동기들을 로이돌트(Loidolt)가 정립한 '실존주의적 합리주의'라는 관점에서 해명한다. 이러한 실존주의적 경향은 후설이 본질학을 넘어 '현사실성(Faktizität)'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감행한 광범위한 형이상학적 전환에서 기원한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본고는 후설의 사유를 사르트르의 자기책임, 야스퍼스의 죄책 및 비극성 개념과 비교하며 그 고유성을 추적하고자 하며, 이에 따라 후설은 절대적 사랑가치들 간의 충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삶의 비합리성과 피할 수 없는 '죄'(Sünde), 그리고 이에 따른 삶의 선택의 문제와 '비극성'(Tragik)을 다른 실존주의자들처럼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점을 밝힌다. 하지만 본고는 더 나아가 야스퍼스가 비극을 미완결성 자체로 보존하려 한 것과 달리, 후설은 부조리 속에서도 인류가 윤리적 실천을 멈추지 않게 하는 보편적 '목적론'과 참된 이념적 세계에 대한 믿음을 실천 이성적 요청으로서 합리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한다는 점을 해명한다. 이를 통해 결론적으로 후설의 철학은 현사실적 삶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실존주의적 태도와, 세계의 보편적이고 낙관적인 목적론을 지향하는 초월론적 현상학의 기획이 결합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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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sang Ahn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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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sang Ahn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851 — DOI: https://doi.org/10.35851/pcp.2026.03.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