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나그함마디 코덱스 Vii에 수록된 처음 세 문헌, 곧 『셈의 풀이』, 『위대한 셋의 둘째 논고』, 『베드로 묵시록』이 공유하는 인식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이 문헌군이 예수(구원자)의 정체성을 둘러싼 인식과 오인의 문제를 일정한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기존 연구가 주로 개별 문헌의 사상사적 특징이나 문학적 형성 과정에 집중해 온 데 비해, 본 연구는 코덱스를 하나의 편집된 독서 단위로 보고 문헌 사이에서 반복되고 변주되는 인식 패턴에 주목한다. 분석 결과 코덱스 Vii에서 인식은 인간의 이성적 추론이나 점진적 학습의 결과라기보다, 계시를 통해 특정 인물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제시된다. 반대로 오인은 도덕적 실패나 신앙적 불성실의 문제라기보다, 예수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서술된다. 이러한 인식의 비대칭은 『셈의 풀이』에서 우주론적 차원에서 제시되고, 『위대한 셋의 둘째 논고』에서는 십자가 사건을 통해 기독론적 대조로 나타나며, 『베드로 묵시록』에서는 동일한 사건을 둘러싼 이중 시각을 통해 서술적으로 드러난다. 본 논문은 이를 통해 코덱스 Vii이 예수를 믿도록 설득하는 텍스트라기보다, 예수를 인식할 수 있는 자와 인식하지 못하는 자 사이의 구분을 형성하는 서술 구조를 보여준다는 점을 제안하며, 초기 기독교 내부에서 나타난 하나의 인식 중심적 기독론 이해를 조명하고자 한다.
Building similarity graph...
Analyzing shared references across papers
Loading...
H. Lee
Korean New Testament Studies
Building similarity graph...
Analyzing shared references across papers
Loading...
H. Lee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df2a4be4eeef8a2a6af873 — DOI: https://doi.org/10.31982/knts.2026.03.31.1.143